서울시, 16~20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시 전역서 테러 등 대규모 재난사고 대응 현장훈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1 08:57:57
△ 경찰병력 투입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16일부터 20일까지 '2016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차를 맞는 훈련은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 한국전력공사 등 관련 기관과 민간단체, 25개 자치구가 참여한다.
올해 훈련은 '함께 만드는 안전한 서울'을 목표로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업체계 확립 △현장훈련 강화 △시민 훈련 참여기회 확대에 중점을 두고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장훈련과 시민참여형 훈련을 강화했다.
훈련 첫날인 16일에는 하루 50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잠실역과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동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을 하고 시민 대피와 화재 진압 등의 복합재난 실전훈련을 한다.
이날 훈련은 관련 공무원과 지하상가, 백화점 입점 상인, 지하철 이용 시민이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잠실역 현장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 재난 시 비상콕크를 이용한 지하철 문 개방방법 숙지 △ 선로를 이용한 안전 대피 훈련 △ 비상 방송 등 기관사의 초기대응 훈련 △ 지하철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훈련을 한다.
시와 송파구, 서울메트로 등 관련기관은 연계훈련을 통해 한국형 재난 대응 시스템인 재난현장 사고지휘체계(ICS)를 점검하는 등 종합훈련을 한다.
재난현장의 장비·자재 등 자원 부족으로 현장 수습과 복구가 지연되는 상황을 대비해 '재난관리자원 공동활용시스템'을 활용한 자원이동 훈련도 한다.
이날 훈련으로 오후 2시20분부터 10여분동안 지하철 2호선 전구간의 지하철이 정차된다.
시는 풍수해나 도로 터널사고, 테러 등 도심 재난환경 특성을 고려한 현장훈련도 시 전역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16일 오전에는 서울시와 금천구가 합동으로 '시흥동 저지대 침수대비 풍수해 훈련'을 한다. 훈련은 민·관·군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능별 대응체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18일에는 서울시와 용산구가 '남산 2호터널 사고 대응훈련'을 한다. 이날 훈련에서는 사고 발생시 상황전파와 주민대피, 응급복구 등 터널사고에 대한 재난관리 협업기능별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훈련을 위해 오후 3시부터 20여분동안 남산 2호터널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서울시와 강남구가 '코엑스 컨벤션센터 테러훈련'을 한다. 이 훈련은 코엑스 동문 입구로 폭발물 및 유해화학물질을 운반하던 차량의 폭발로 화재와 붕괴가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훈련은 재난에 대비해 시민과 기관 모두의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황금시간 목표제' 달성에도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실제로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1000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한다는 생각으로 훈련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2016.04.2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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