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아시아선수권 전종목 석권 5관왕…역대 2번째 다관왕

손연재, 종목별 결선에서 전종목 18.500점 이상 기록하며 5관왕…역대 최다관왕은 유스포바, 2009년 6관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0 20:47:58

△ 자신있는 표정, 체조요정 손연재

(서울=포커스뉴스) 한국리듬체조 1인자 손연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전종목 석권이라는 쾌거를 전했다. 역대 첫 개인종합 3연패에 이은 또하나의 반가운 소식이다.

손연재는 10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끝난 제8회 아시아체조연맹(AGU)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볼, 리본, 곤봉 등 전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개인종합 1위에 이어 5관왕에 올랐다.

손연재 개인 최고 성적이다. 종전 손연재는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에서 3관왕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2013년과 2015년 대회에서 모두 3관왕에 올랐다.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에서 5관왕은 알리야 유스포바(카자흐스탄)의 6관왕에 이은 역대 두번째 다관왕이다. 유스포바는 2009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선수권에서 개인종합과 4종목, 팀경기까지 6관왕에 오른 바 있다.



손연재는 후프 결선에서 실수없는 안정된 연기로 18.600을 기록하며 사비나 아시르바예바(카자흐스탄·17.950점)와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우즈베키스탄·17.400점)을 따돌렸다. 천송이는 7위(16.250점)에 올랐다.

손연재는 볼에서 18.600점을 따내며 역시 미나가와 가호(일본·18.100점)와 나자렌코바(17.950점)을 앞질렀다. 후프와 볼 모두 개인종합 성적보다 각각 0.150점과 0.100점이 높았다.

곤봉은 18.550점을 받으며 개인종합 때보다 0.050점이 낮아졌지만 정상에 오르는 데 문제는 없었다. 나자렌코바(18.250점)와 아시르바예바(18.150점)이 뒤를 이었다.

리본 연기는 더 뛰어났다. 손연재는 18.700점을 받으며 국제대회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8.600점이었다. 아시르바예바(18.300점)와 나자렌코바(18.000점)은 손연재에 막혀 한개의 금메달도 차지하지 못했다. 경쟁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무난히 5관왕을 차지한 손연재는 환한 웃음을 지었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개인종합에서도 총점 73.750으로 정상에 올랐다. 나자렌코바(71.450점)와 아시바예바(70.500점)가 역시 손연재의 뒤에 자리했다. 이다애는 10위(64.850점)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종목별 결선에서 모두 18.500점을 넘어서는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는 점이 더 반갑다. 18.500점은 세계 정상급 선수의 기준이 되는 점수다. 아시아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한 손연재는 오는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더 높였다.

대회를 마친 손연재는 러시아로 향해 기량을 다듬는다. 다음달 20일부터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5차 월드컵 출전을 대비한다.



한편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리지만 아시아체조연맹이 2017년 예정이던 대회를 한해 앞당겨 치르기로 결정했다. 대회 절차도 개인종합은 3종목 예선 뒤 상위선수들만이 결선을 치러 우승자를 선발하던 기존 방식을 변경해 치러졌다.(인천공항=포커스뉴스) 러시아 전지훈련을 마친 손연재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준비 상황과 선정한 배경음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5.12.22 성동훈 기자2016.02.28 허진우 기자 (슈투트가르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가 지난해 3월24일(한국시간) 2014 리듬체조월드컵에서 볼 연기를 펼치고 있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2015.08.23 허진우 기자 손연재가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역대 개인최고점을 기록하며 개인종합 은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가 지난해 9월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5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볼 연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2016.02.21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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