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도 계속된 '옥시 불매 운동'

시민사회단체, 연이은 '옥시 불매' 움직임<br />
상인연합회도 "옥시 제품 팔지 않겠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0 15:49:42

△ 옥시 불매운동

(서울=포커스뉴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도 '옥시 불매 운동'을 막진 못했다.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를 비롯한 16개 노동자‧중소상공인‧청년‧경제민주화 단체들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불매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안성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운영위원은 "인간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파렴치한 기업은 지구상에서 영원히 퇴출돼야 한다"면서 "옥시 불매운동에 동참해주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진 4‧16연대 운영위원은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수많은 징후와 경미한 사고가 일어난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을 언급하며 "제2의 세월호 참사나 가습기살균제 사고가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해서는 옥시를 퇴출시키고 관련기관들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상인단체도 옥시 불매 운동에 동참했다.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대표는 "대한민국이 돈이면 사람의 목숨도 팔 수 있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며 "사람의 목숨을 팔아 돈을 벌겠다고 하는 기업이 이 땅에 정착할 수 없도록 600만 자영업자가 나서자"고 외쳤다.

안진걸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 공동사무처장은 "징벌적 손해배상법과 소비자 집단소송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이 실시되고 화학물질관리법이 고쳐져야 한다"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기업을 몰아낼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참여단체들은 옥시 제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하며 옥시 제품 불매 의지를 다졌다.시민사회단체들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이어갔다. 2016.05.10 정상훈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이어갔다. 2016.05.10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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