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노협, 사측에 "고용보장시 임금동결" 제안

노협, 회사 경영상황 인지하고 전향적 제안 전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0 15:38:36

△ 삼성중공업.png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회의회가 사측에 고용보장을 전제로 한 임금동결을 제안했다.

삼성중공업 내 노동자협의회는 지난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노협이 임금동결을 먼저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협 관계자는 "회사의 힘든 경영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고용이 보장된다면 기본급 동결에 합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협은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통상임금 1심판결 적용, 생산성격려금(PI) 고정화, 육아휴직 3년으로 연장, 협력사 임금체계정상화 등도 함께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노협의 제안 사실을 인정하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노협과 계속해서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단 한 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하고, 1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영업이익이 61억원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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