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우선 처리법안·원구성 논의 스타트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서 성과 내기로 의견 모아<br />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대화·타협 강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0 15:16:50
△ 손 잡은 3당 원내수석
(서울=포커스뉴스) 여야 3당이 19대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법안과 20대 국회 원 구성 등에 대한 논의를 10일 본격 시작했다.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김도읍 의원실에서 회동을 갖고 "앞으로 자주 만나서 이견 있는 부분들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성과를 내는데 중점을 두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김관영 원내수석이 전했다.
이날 회동은 여야 모두 원내지도부 구성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자리인 만큼 세부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더민주의 경우 19대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법안의 협상 권한이 현재 법적으로 전임 지도부인 이춘석 원내수석이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관영 원내수석은 "(박완주 원내수석이) 이 수석과 다시 한 번 (협상 위임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해봐야 한다"면서 "원 구성, 구체적인 협상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그냥 잘해보자는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 상임위원회 분할, 통합 등에 대해서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13일 예정된 청와대·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의 의제에 대해 김관영 원내수석은 "청와대 회동이 첫 번째 회동이기에 잘 됐으면 좋겠고 가능한 뭔가 성과를 내는 회동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섞인 얘기를 했다"며 "구체적인 의제 준비 등은 이제 돌아가서 각 당이 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추후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자주 보기로 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여야 원내수석은 '대화'를 강조하면서 성과물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은 "20대 국회 원 구성 법정시한이 6월 9일까지"라면서 "원 구성을 6월 9일까지 해서 일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들도 기대하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은 이어 "저희들도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의견 반영할 것은 반영해서 누구하나가 이기는 원 구성이 아닌 일하는 원 구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은 "3당이 협심해서 모범적으로 국회법을 준수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국민의 뜻이 협치이기에 조금 양보를 잘하고 법정시한을 지키고 당 지도부가 구성이 되면 당청 대표회동을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또 "3당 원내대표를 대통령께서 초청했으니 앞으로 우리가 협치라는 큰 틀 내에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또 당 대표, 당 지도부가 다 구성되면 당과 청와대간 대표회동을 정례화해야 한다. 그래야만 협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은 "야당의 의석이 더 많은 상황이기에 야당이 더 책임의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 구성이 늦어지고 국회가 일을 제대로 못하면 야당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으로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대 국회가 달라졌구나라는 인상을 꼭 국민께 보여주는 희망의 정치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0일 회동을 가졌다. 김도읍(가운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신임 원내지도부 회동 의제 조율을 위한 논의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5.1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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