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강등권 싸움, EPL·프리메라리가·분데스리가 생존팀은?

시즌 최종전까지 끝나야 모든 강등팀 결정<br />
분데스리가, 브레멘 대 프랑크푸르트 단두대 매치 성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0 15:13:10

(서울=포커스뉴스) 유럽 주요리그가 마지막 라운드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우승팀이 가려졌지만 여전히 강등팀들이 확정되지 않아 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애스턴 빌라의 강등이 확정된 상태에서 나머지 두 팀이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현재 17위 선덜랜드(승점 35점), 18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4점), 19위 노리치시티(승점 31점) 등 3팀이 경쟁 중으로 이들 중 2팀이 빌라와 함께 강등된다.

현 상황에서 잔류가 가장 유력한 팀은 선덜랜드다. 특히 선덜랜드는 노리치와 더불어 아직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뉴캐슬보다 유리하다. 선덜랜드는 12일 오전3시45분(한국시간) 에버튼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기됐던 30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잔류가 확정되고 자연히 뉴캐슬과 노리치는 강등이 확정된다. 하지만 방심을 금물이다. 에버튼은 최근 9경기에서 1승 3무 5패의 부진하지만 현재 44점의 승점 중 홈(승점 20점)보다 원정(승점 24점)에서 오히려 더 많은 승점을 얻고 있다.

뉴캐슬과 노리치로서는 우선 선덜랜드가 에버튼이 무조건 패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와 함께 노리치는 선덜랜드 대 에버튼전과 동시에 열리는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시즌 최종전을 통해 잔류를 노릴 수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시 프리미어리그와 상황이 비슷하다. 팀별로 1경기씩만을 남긴 현재 17위 헤타페(승점 36점), 18위 스포르팅 히혼(승점 36점), 19위 라요 바예카노(승점 35점) 중 두 팀은 강등을 당하는 운명이다. 최하위 레반테(승점 32점)는 이미 강등이 확정됐다. 16위 그라나다 역시 승점 39점으로 아직 헤타페와 히혼의 사정권에 들어있지만 맞대결 성적을 우선으로 하는 규정상 바르셀로나와의 최종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잔류를 확정했다. 그라나다는 헤타페를 상대로 올시즌 2승을 거뒀고 히혼을 상대로는 1승 1무를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잔류냐 강등이냐가 가장 극적으로 가려질 예정이다. 18위 하노버(승점 25점)의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15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푸르트(승점 36점), 16위 베르더 브레멘(승점 35점), 17위 슈투트가르트(승점 33점)가 잔류를 놓고 경쟁 중이다. 15위는 잔류, 16위는 승강 플레이오프, 17위는 강등이다. 따라서 프랑크푸르트와 브레멘, 슈투트가르트 등 3팀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각자 다른 운명을 맞이하는 셈이다.

재미있는 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브레멘이 맞대결을 한다는 점이다. 16위 브레멘이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16위 브레멘은 승리할 경우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반면 15위 프랑크푸르트는 무승부 이상이면 잔류를 확정한다.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최종전에서 브레멘과 프랑크푸르트간의 매치업이 예정돼 있어 1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없게 됐다.

슈투트가르트는 볼프스부르크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둔 뒤 양팀간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야 하는 입장이다. 프랑크푸르트와 브레멘이 비길 경우 슈투트가르트는 승리한다 해도 7골의 득실차를 극복해야만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6위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양팀간의 승부가 무승부가 아닌 어느 한쪽의 승리로 끝난다면 점수차에 관계없이 볼프스부르크전 승리만으로도 16위를 확보한다. 16위를 차지한 팀은 올시즌 2부리그 3위를 차지한 뉘른베르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를 타진할 수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3월2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어폰 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중 선수들에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하노버 팬들이 3월12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HDI-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와 쾰른간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0-2로 패하자 선수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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