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확대, 연대로 막겠다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임금동결안 카드로 성과연봉제 확산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공동 파업이라는 강수로 맞섰다.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본관에서 양대노총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연봉제 반대 의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9월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우수기관 인센티브 및 미이행기관 불이익 부여방안'을 의결 확정했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은 공공기관의 내년 인건비를 동결하겠다는 내용으로 공기업은 6월 말까지, 준정부기관은 연말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패널티를 부과하겠다는 초강수다.

이같은 정부의 채찍에 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올 1월 한국노총의 9·15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 뒤 갈라섰던 양대 노총은 공공부문 5개 산별연맹을 중심으로 공대위를 복원해 공동 투쟁을 선언했다.

공대위 지도부는 오는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도입시한인 6월 말까지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6월 18일에는 5만명 이상의 공공부문 노동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공공기관 운영법상 직권남용 등을 이유로 고발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대위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동위원장들이 정부의 해고연봉제, 강제퇴출제, 불법 강압에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05.10 이승배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