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정노동자 인권향상' 캠페인 실시
11일 청계광장 시작 10월까지 매월 둘째 수요일 개최 예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0 11:35:49
△ 1차 상봉 추첨자에게 전화중인 대한적십자사 직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감정노동자의 근로환경개선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1일 오전 광화문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6월에는 여의도역, 7월 서울역광장, 8월 영등포역 앞, 9월 신촌역앞, 10월 강남역앞에서 총 6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캠페인을 통해 감정노동종사자 보호와 관련한 정책홍보와 함께 상담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감정노동자 인권향상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련 제도 마련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감정노동자는 유통업체 판매원이나 전화상담원 등 감정관리 활동이 직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종 종사자를 의미한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체 취업자중 약 600∼800만여명이 감정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4년 시가 녹색소비자 연대와 함께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에서 반말과 욕설, 무시 등의 행동을 일삼는 고객으로 인한 인권침해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대응 방법을 강요 하는 등 사업주에 의한 인권침해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캠페인은 △감정노동자 △사용자 △소비자 △공공기관 등 유관기관별로 특성을 고려해 진행된다.
감정노동자에 대해서는 권리를 인식하도록 돕고 업무의 효율적 추진, 악성민원 대처방법에 대한 상담을 실시한다.
사용자 대상으로는 감정노동자 보호의 필요성과 보호방안 등 감정근로자 인권향상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감정노동자의 실태를 전달하고 감정노동자의 인권향상을 위한 소비자 약속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에 대해서는 감정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호를 위한 정책수립 등을 통한 공공기관의 책임감을 알리기로 했다.
유연식 시 일자리노동국장은 "감정노동자에 대한 차별없는 직장,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15.09.10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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