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헬로비전 인수합병 무산 가능성 언급 보도 사실과 달라"
SKT "투자위험 매우 의례적으로 나열한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0 10:19:03
△ SK 텔레콤 을지로 사옥
(서울=포커스뉴스) SK텔레콤이 10일 투자자 대상 보고서에서 정부 심사 결과에 따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실패할 수 있다고 공식 언급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SK텔레콤은 "보도에 나온 언급은 '위험 요인'(Risk Factor)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여기에는 규정상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 환율 변동에 따른 경영 위험 등과 같은 시장 경쟁에 미치는 아주 작은 위험 요소들까지도 의례적으로 포함돼 있다"며 "CJ헬로비전 건도 인수 추진 단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단순히 불확실성을 언급한 것일 뿐 부정적 입장을 공식적으로 나타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정한 상황일 뿐이지 공식적으로 실패 가능성을 자인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실제 상당수 기업들은 투자자 대상 사업보고서에서 투자에 유의사항이 될만한 잠재적 위험 요인들을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쟁사들 역시 비슷한 보고서에서 "노동조합과의 분쟁이 영업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휴대폰 전자파나 북한과의 전쟁이 영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등의 위험 요인을 서술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한 매체는 "SK텔레콤이 지난달 29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당국의 승인을 받는 데 실패하면 계획대로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을 완료하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했"며 "이는 정부 심사 일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나온 첫 부정적 입장이어서 주목된다"고 보도했다.(서울=포커스뉴스)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65 SK텔레콤 본사2015.08.17 정선식 기자 2016.02.03 왕해나 기자2016.04.19 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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