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등 국내 편의점 3사도 옥시 제품 판매 중단키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9 21: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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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중심에 선 영국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CU는 "지난 4월29일부터 본사 물류센터의 옥시 제품 발주를 중단했다"며 "각 편의점 매장에 진열돼 있는 옥시 제품도 순차적으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9일 밝혔다.

GS25도 이날 "옥시 불매 운동과 관련해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고 옥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사 제품 신규 발주를 중단한다"고 전했다. GS25는 점포에 남아 있는 옥시 상품을 본사인 GS리테일이 반품을 받는 방식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

롯데그룹 계열의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이날부터 일부 품목 발주를 중단키로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물먹는 하마, 옥시크린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대체재를 찾아가며 순차적으로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편의점이 취급 중인 옥시 제품은 듀렉스 콘돔, 물먹는 하마, 옥시크린, 옥시싹싹, 데톨 손소독제, 미스터펑 등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레킷벤키저는 2001년 한국 옥시를 인수한 후 인체에 해로운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을 넣은 가습기 살균제의 안전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과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GS25 종로인사점 앞에서 기자회견과 침묵회의를 열고 옥시 제품의 판매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서울=포커스뉴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환경운동연합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옥시 불매 집중 행동 돌입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5.09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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