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의원 20명 이상 정당, 4∼5개 나와야"

"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라로 가야 통합으로 갈 수 있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9 17:43:39

△ 대화 나누는 정의화 의장-노회찬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9일 "선거를 통해 20명 이상의 국회의원이 있는 당 4∼5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으면서 이같이 말한 뒤 "연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나라로 가야 된다. 그래야 통합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선거연령 인하의 필요성을 밝히면서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선거권 연령을 18세로 확대하는 것은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와 폴란드를 제외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32개국이 (선거연령이) 18세 이하"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수준이 어느 정도인데 선거 연령이 19세인 것이 말이 되느냐. 낮추자고 했지만 한쪽이 막혀 있어서는 안됐다"며 "대선에서라도 유권자 연령을 낮추도록 합의를 보라고 했지만 그것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가 계속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했는데 그렇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조만간 정치 결사체를 만들어 개헌 및 동서화합 등을 추진하는 등의 정치활동을 계속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양당제가 동서간의 지역적 마찰을 부추기는 것도 없지 않다'는 노 원내대표의 지적에 "평생 그 일을 안 할 수가 없다"며 "그 두가지 일은 내가 계속 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결사체는 당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가 바로 갈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괜찮은 사람들이 모인 정치단체, 정치 클럽과 비슷한 것이고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을 만드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노회찬(왼쪽) 정의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 하고 있다. 2016.05.09 강진형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