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위기' 대한항공 기장·부기장, 10일 조사 예정

대한항공 "구체적 사고원인 면담 후 밝혀질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9 1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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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와 싱가포르 여객기가 충돌할 뻔한 사고와 관련, 국토교통부가 10일 대한항공 조종사에 대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9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늘 오후 담당 조종사가 귀국했다. 이번 사고 관련 면담은 내일 받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구체적인 사고원인은 10일 이후 밝혀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싱가포르항공 여객기(SQ9016)가 활주로를 달리다 관제탑의 지시를 받아 급정거하면서 타이어가 손상돼, 출발이 19시간 늦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관제탑은 SQ9016편에 뒤이어 이륙할 예정이었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행 대한항공 KE929 여객기가 지시한 'L 유도로'가 아닌 'G유도로' 활주로에 접근해 진입 대기선을 넘자 충돌을 우려해 급정거를 지시했다.

관제녹음 상으론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관제탑의 지시를 복창하고도 관제탑이 지시한 유도로가 아닌 계류장에서 가까운 다른 유도로에 진입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양쪽 항공기에는 모두 374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국토부는 조종사들이 관제탑의 지시를 듣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국토부 조사에 협조하면서 기장과 객실 승무원 등에게 이번 사고와 관련 자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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