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에어컨 클린판매 도입…“바가지 설치비 꼼짝마”

설치비·배송비 기준 통일, 판매인증제 도입<br />
과도한 현장 설치비 요구 방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9 09:49:13

△ 이베이코리아_에어컨_클린_판매.jpg

(서울=포커스뉴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에어컨 클린 판매 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에어컨 설치 환경과 배송 지역 등의 이유로 제각각이던 설치비와 배송비에 대해 통일된 기준을 마련했다. 각 상품 설명마다 설치비 등 각종 비용에 대해 명확히 표기를 해 소비자들이 가격 정보를 투명하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에어컨 가격에 관행적으로 추가되던 기본 설치비는 아예 없앴다. 또한 옵션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하나의 페이지에는 하나의 상품만 담기로 했다.

G마켓은 에어컨 판매자의 관리 감독도 강화한다. 에어컨 카테고리에 한해 상품 등록 권한을 별도로 부여하고, 회사가 인증한 판매자만 에어컨을 취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판매자에게는 상품 삭제나 상품 등록 권한 회수 등 적절한 제재도 가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에어컨의 경우 예상치 못한 추가비용이 발생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판매자가 최저가 선점을 위해 상품가격을 과하게 낮게 책정하고, 부족한 금액을 현장에서 설치비 명목으로 요구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G마켓은 가정용 에어컨을 대상으로 지난 달 26일부터 에어컨 클린 판매 제도를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옥션은 오는 3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김석훈 이베이코리아 통합영업실 상무는 “에어컨의 경우 온라인에서 많이 판매되는 효자 품목이지만 현장 설치 시 추가비용 요구 등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판매기준이 엄격해 지면서 단기적으로는 판매자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만족하는 제도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G마켓과 옥션은 과도한 에어컨 설치비 요구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클린 판매 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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