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슬립온 '단화 인기'에 '하이힐 판매' 내리막
금강제화, 여성 신발 판매비율 발표 <br />
편안함·실용성 높은 신발 선호현상 뚜렷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9 09:51:52
(서울=포커스뉴스) 하이힐을 벗고 단화를 신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9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2013년 83%이던 하이힐(7cm 이상)의 판매비율은 2014년 74%, 2015년 54%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스니커즈, 슬립온, 로퍼 등 단화(7cm 미만)는 2013년 17%, 2014년 26%, 2015년 46%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 줄고 있는 것은 최근 복장에 크게 규제를 두지 않는 기업들이 늘면서 치마나 바지에 편한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출퇴근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금강제화 측은 분석했다.
또한 젊은 여성들 사이에 놈코어 룩, 애슬레저 룩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신발도 편안함을 주는 스니커즈, 슬립온, 로퍼 등 굽 낮은 신발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각 신발 브랜드들은 출퇴근 시 입는 정장을 비롯해 평소 캐주얼 룩에도 어울리는 굽 낮은 신발과 속 굽을 높인 단화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랜드로바는 최근 소가죽으로 심플함을 살리고 쿠션감과 논슬립 기능을 더해 착화감을 높인 '그랜드슬램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금강제화는 올해의 컬러로 주목 받고 있는 세레니티(Serenity) 색상의 '르느와르 마리엔 로퍼'를 선보였다.
브루노말리는 오피스 룩부터 캐주얼 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는 여성 로퍼 '라피나토'를 출시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예전에는 다리가 길고 가늘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 때문에 하이힐을 선호했던 여성들이 최근에는 편안한 착용감과 더불어 실용성을 더 중시하고 있다"고 전했다.금강제화 여성신발 판매비율 (단위:%)2016.05.09 랜드로바 그랜드슬램(왼쪽), 르느와르 마리엔(가운데), 브루노말리 라피나토(오른쪽) 20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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