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AT마드리드·레알 마드리드, 여전히 안개속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향방

잔여 경기 일정은 세 팀 모두 무난한 편<br />
한 번 실수는 우승 레이스 탈락 의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8 13:56:02

(서울=포커스뉴스) 빅3 중 우승의 영광은 어느 팀이 차지할까.

9일 0시(한국시간)를 기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관심사는 단연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의 3강 중 누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느냐다.

36라운드를 마친 현재 3팀간 승점차는 단 1점이다. 1위 바르셀로나와 2위 AT마드리드가 동일한 승점 85점을 기록하며 맞대결 성적에 따라 순위가 갈려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84점으로 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르면 37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올시즌 우승팀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37라운드에서 1위 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 바르셀로나와의 더비경기를 치른다. AT마드리드는 레반테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팀이 갈리는 경우의 수는 바르셀로나가 승리하고 AT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동시에 패하는 경우다. 물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AT마드리드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상대팀 레반테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팀이기 때문이다. 레알 역시 까다로운 발렌시아를 상대하지만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현재로선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한 바르셀로나의 우승이 가장 유력하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하면 AT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잔여 경기 일정도 바르셀로나에게 유리하다. 37라운드 상대인 에스파뇰과 최종전 상대인 그라나다가 각각 14위와 16위로 하위권 팀들이기 때문이다. 아직 잔류를 확정지지 못한 만큼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지만 평소 전력만 선보인다면 바르셀로나가 패배를 우려할 정도의 팀들은 아니다.

AT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역시 잔여 경기 일정이 그리 까다롭진 않다. AT마드리드는 레반테와의 경기 이후 셀타 비고와 대결한다. 셀타가 올시즌 선전을 거듭하며 상위권에 올라있긴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도 안고 있다. 올시즌 AT마드리드는 홈에서 단 1패(14승 3무)만을 기록하고 있다.

3팀 중 가장 불리한 레알 마드리드 역시 잔여 일정은 수월하다. 발렌시아와의 홈경기 이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홈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데포르티보는 승점 39점으로 15위에 올라있는 상태로 아직 잔류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일정상으로는 3팀 모두 무난하다. 하지만 어느 한 팀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으면 곧바로 우승 레이스에서 탈락하는 만큼 부담감은 크다. 남은 두 경기 중 무승부가 나오면 우승과는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의 두 시즌 연속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왼쪽)가 5월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팀 동료 리오넬 메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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