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교문위 분리"…박지원 '환노위 분리' 주장엔 "견해 달라"
우상호 "3당 원내대표 간 원구성 협상 시작하자" 제안<br />
9일 우상호·박지원 회동에 이목 집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8 11:36:37
△ 우상호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8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환경노동위원회 분할 주장'에 대해 "견해가 다르다"며 반대 입장을 내세우면서 다음날인 9일 예정된 두 신임 원내대표 간 회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부대표단 인선 기자회견을 열고 "3당 원내대표 간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만큼은 법에 정해진 대로 6월부터 정상적으로 원이 구성될 수 있도록 협상을 서두르자고 말씀드린다"며 "각 당이 얻고자 하는 여러 가지 계산이 있겠지만 그걸 떠나서 시작부터 법을 지키는 20대 국회가 되자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대 국회 상임위 구성에 대해 "상임위를 나누는 기준은 효율적인 원 운영이 어려운 상임위에 국한돼야 한다"며 이른바 '상임위 분리론'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한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주장한 '환노위 분리'에 대해 "(환노위를 분리하면) 상임위를 늘리기 때문에 그게 또 다시 국민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상임위를 분리하는 건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교문위는) 많은 의원들이 가려고 하는 곳이고 교육위원회에서 쟁점이 생기면 문화 이슈가 거의 중단됐던 4년간의 경험이 있다"고 말하면서 기존의 교문위 분리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상임위 조정에 대해 자리나눠먹기로 비판만 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교문위에 더해 환노위까지 분리 조정하는 안을 주창한 바 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2016.04.29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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