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선발 출장 5경기 모두 멀티출루…연장 끝내기 시작 알리는 안타로 완성
볼티모어 김현수, 뉴욕 양키스전 3타수 1안타 1볼넷…내야안타 이은 공격적 주루플레이로 끝내기 기회 만들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6 11:36:02
(서울=포커스뉴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팀 승리의 중요한 안타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1개를 얻어내며 선발출장한 5경기 모두에서 멀티출루(1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하는 빼어남을 선보였다.
김현수는 들쭉날쭉한 경기 출장에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빠르게 경기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이날도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선발 출장 이후 5일 만에 선발 출장이었다.
뉴욕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다나카의 위력적인 호투 영향도 있었다. 다나카는 이날 8이닝 5피안타 볼넷 1개 탈삼진 7개로 잘 던졌다.
김현수는 0-0이던 2회말 1사 1루에서 2루 땅볼에 그쳤다. 4회말 1사 1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 득점권 기회를 이어줬다. 올시즌 출장 7경기 모두에서 출루 기록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다음타자 조나선 스쿱의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0-0으로 접어든 연장 10회말 김현수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바뀐 투수 자니 바바토를 상대로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94마일(약 151㎞)짜리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방망이 밑쪽을 맞은 타구는 크게 바운드하며 투수 키를 훌쩍 넘어 2루 쪽으로 향했다.
뉴욕 양키스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가 맨손으로 잡아보려 했지만 제대로 공을 움켜쥐지 못했다. 그 사이 전력질주한 김현수는 1루를 통과했다. 5경기 연속안타와 선발 출장 5경기 멀티출루 기록을 이어간 안타. 무엇보다 한점차 연장승부에서 선두타자로 때려낸 중요한 안타였다.
뿐만 아니라 김현수는 다음타자 스쿱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리며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짧은 안타였으나 김현수는 일찌감치 타구 방향을 확인하고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치 단숨에 3루에 자리했다. 김현수는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고, 곧바로 페드로 알바레즈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볼티모어가 1-0으로 승리한 뒤 현지 중계방송화면은 알바레즈와 함께 김현수를 연이어 담았다. 그만큼 팽팽한 승부에서 김현수의 안타와 주루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였다.
한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이날 경기없이 하루 휴식을 취했다. 7일 시카고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가 11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7회말 2루 방면 땅볼 타구를 때려낸 뒤 전력질주하고 있다. 이 타구는 내야안타가 됐다. 2016.04.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가 11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2회말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누상에서 상대 배터리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2016.04.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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