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급하락…역외서 원·달러 환율 1167.9원 기록

3일 새 30원 떨어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5 14: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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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상황이지만 미 경제 개선 속도의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면서 원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5일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7.9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 1154.3원보다 13.6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금액이다.

또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종가 1137.8원을 감안하면 3일 새 원화 가치가 미 달러 당 무려 30원 가량 하락했다.

오후 1시 5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65.6원으로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1160원 중반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6월이 돼서나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무역수지는 404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은 2015년 2월 이후 최저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4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 54.5에서 55.7로 올랐으며, 마킷 서비스업 PMI도 전월 대비 오른 52.8을 기록했다. 3월 제조업 수주도 전월 대비 1.1% 증가해 시장 예상치 0.6% 증가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최근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6월 금리 인상이 가능함을 시사하기도 했다.

여기에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4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와 실업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날 경우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가치는 하락하고 있지만 일본 엔화 가치는 강세를 띄고 있다. 역외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06.8엔까지 떨어졌다.최근 1개월 원·달러 환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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