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소년원서 만난 20대 동갑내기…또 철창행

아파트·영업점 대상 5040만원 상당 금품 훔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5 13:12:35

(서울=포커스뉴스) 소년원에서 만난 20대 동갑내기 2명이 절도행각을 벌이다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박모(24)씨와 또 다른 박모(24)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올해 3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서울시내 복도식 아파트와 주택, 영업이 끝난 영업점 등을 대상으로 총 34회에 걸쳐 50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초인종을 눌러 집 안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한 뒤 집 주인이 없으면 복도에 설치된 방범창을 손으로 잡아 당겨 파손한 뒤 잠기지 않은 창문을 열고 침입해 금품을 훔치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만능키를 이용해 주로 새벽이나 늦은 시간대 영업이 끝난 업소의 자동출입문 잠금 장치를 3초만에 해제한 후 금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보안 체계의 허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러온 것이다.

7년전 소년원에서 만난 사이인 이들은 수시로 오토바이를 바꿔가며 서울 시내를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귀금속 등의 장물을 주의 깊게 확인하지 않고 매입한 장물업자 9명도 불구속 입건했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 자동출입문 잠금 장치의 보안성을 보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서울 광진경찰서는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박모(24)씨와 또 다른 박모(24)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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