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미세먼지,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공중보건 위험요소"

"미세먼지 위험하다"…7점 만점에 5.36점 '1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4 20:51:01

△ 뿌옇게 보이는 서울 도심

(서울=포커스뉴스) 국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공중보건 위험요소는 '미세먼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4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이용민)가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김경희 교수에 연구책임을 맡겨 지난해 4월 16일부터 5월 6일까지 국내 거주 20대 이상 성인 남녀 3317명을 대상으로 웹서베이를 이용해 자가 설문방식으로 진행한 결과다.

설문은 위험인식, 개인적 지식수준, 위해의 알려진 정도, 통제가능성, 다음 세대에 미칠 영향, 두려움 등 8가지 측정지표를 토대로 미세먼지, 흡연, 음주, 노로바이러스, 의료사고, 유방암 등 13개 위험요소별 위험인식 수준을 7점 만점 기준으로 측정했다.

우리나라 조사 대상자들의 공중보건 위험요소에 대한 위험인식 수준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가 5.36점으로 가장 위험이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다음으로는 뇌혈관질환(5.35점), 심혈관질환(5.28점), 의료사고(5.17점) 등의 순이었다.

공중보건 위험요소에 대한 사회적 책임 정도와 공중보건 위험요소에 대한 정책적 활동의 필요성이 가장 큰 위험요소 항목 역시 미세먼지(5.55점)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의료사고(5.35점)가 이었다.

반면 흡연은 개인적 지식수준(5.0)과 위해의 알려진 정도(5.1)에서 높게 집계돼 대중이 흡연에 대해서는 통제가능성이 크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중앙정부 등의 기관과 SNS 등의 정보원에 대한 신뢰정도를 분석결과, 대학교수·전문가집단이 4.32점, 의료인이 4.32점으로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이용민)은 김경희 교수의 연구결과에 대해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공중보건 위험요소에 대한 심리적 인식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앞으로 대한의사협회에서 공중보건 위험요소에 대한 보건정책 수립 시 근거자료로 활용하여 국민들의 불안을 저감할 수 있는 소통전략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문항은 위험인식에 대한 심리학자로 유명한 솔빅(Solvic)의 심리적 패러다임 모델에 기반해 설계됐다.(서울=포커스뉴스)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25일 서울 도심이 뿌옇게 나타고 있다. 2016.04.25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