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때문에…롯데면세·위메프 불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4 18:33:00
△ 검찰, 네이처리퍼블릭 압수수색
(서울=포커스뉴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때문에 롯데면세점과 위메프가 곤욕을 치렀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비리와 관련 본사 압수수색 등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운호 대표가 롯데면세점에 입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롯데면세점 측은 이미 모든 면세점에 입점한 네이처리퍼블릭이 롯데에만 따로 로비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부인한 상태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6월 잠실점 영업 종료와 함께 신규 특허권 입찰 준비에 매진해야 하는 만큼, 이 같은 의혹은 매우 치명적이다.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전에서도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잠실점 재입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위메프도 네이처리퍼블릭과 함께 이날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개최하기로 한 K-뷰티 랭킹쇼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이 행사의 주관 협찬사였기 때문이다.
K-뷰티 랭킹쇼는 실제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 대표브랜드를 알리고, 제품을 직접 소개하거나 체험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지난 2월 첫 회 반응이 좋아 다시 한 번 기획했지만,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건으로 인해 개최를 부득이하게 미뤘다.(서울=포커스뉴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네이처리퍼블릭 본사에서 직원들이 출입문을 신문, 플래카드 등으로 막고 있다. 2016.05.03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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