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내유보금, 산재은폐·무노조경영 점철된 결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앞에서 기자회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4 15:35:22

(서울=포커스뉴스) 시민단체들이 "삼성그룹의 215조 사내유보금은 무노조 경영과 환경파괴, 산재은폐 등 각종 불법행위와 편법이 점철돼있다"고 주장했다.

재벌사내유보금환수운동본부,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삼성노동인권지킴이, 반올림 등 시민단체들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반올림 교섭단 황상기 대표,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박성주 부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재벌사내유보금환수운동본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30대 재벌 사내유보금 현황'을 근거 자료로 들었다.

자료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2015년 말 215조2953억원의 사내유보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시민단체들은 "올해 발표된 삼성그룹 16개 계열사의 사내유보금은 215조 29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조 5835억원(9.4%) 늘었다"며 "30대 재벌 사내유보금 가운데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32%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의 사내유보금은 무노조경영과 환경파괴, 산재은폐 등이 점철돼있다"며 "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들과 삼성 직업병피해 노동자들의 실태야말로 삼성그룹의 천문학적인 이윤 축적의 비결을 말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영국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그동안 삼성은 반도체 공장에서 목숨을 잃고 희귀병을 앓았던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는 215조라고 하는 사내유보금 성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1일 재벌사내유보금환수운동본부 사회변혁노동자당 정책위원회가 분석한 '30대 재벌 사내유보금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는 △재벌닷컴 10대 재벌 상장사 96개 개별재무제표 기준 △변혁당 10대 재벌 상장사 93개사 개별재무제표 기준 △CE0스코어 2015년 1분기 30대재벌 비상장사 포함 268개사(부영제외) 개별재무제표 기준 △변혁당, 2015년말 비상장사 포함 269개(부영 2014년도 자료) 개별재무제표 기준 등을 토대로 분석된 30대 재벌 사내유보금 현황이 담겨있다.재벌사내유보금환수운동본부,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삼성노동인권지킴이, 반올림 등 시민단체들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수진 기자 choisj@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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