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집회 참석 학생들 "위안부 문제 기억할 것…해결 촉구"
방학 맞아 경기권 7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참석<br />
김복동 할머니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4 15:27:19
△ 제1229차 정기수요집회
(서울=포커스뉴스)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해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했따.
4일 서울 중구 옛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열린 제1229차 정기 수요집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와 경기 광명 구름산초등학교, 성남 중학교, 수원 장안고등학교 등 7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일정부 위안부 문제 합의 무효 △일본 정부 사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지난해 12월 28일 양국 정부가 맺은 위안부 문제 합의안 철폐를 촉구했다.
광명 구름산초 6학년에 재학 중인 김시환군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20만명 중 단 238명만 고국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할 말을 잃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기억해야 하고 정부는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생도 있었다.
경기도 광주 경화여고 1학년 윤정주 양은 "정치인들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만 할 뿐 이 문제를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수요집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할머니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문제 해결을 외치고 있는 만큼 이제 정치권이 답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자유발언을 묵묵히 듣고 있던 김복동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에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 할머니는 "바쁜 와중에도 많은 학생들이 집회에 참석해 줘서 정말 고맙다. 위안부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학생 여러분도 함께 노력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와 같은 전쟁범죄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근본적으로 전쟁없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울=포커스뉴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22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6.05.04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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