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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올해는 보건의료산업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4일 오전 11시 보건의료노조 회의실에서 2016 보건의료노조 교섭과 투쟁계획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보건노조는 지난 3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임단협교섭과 관련 △환자안전을 위한 인력확충 교섭 △노동대안을 만드는 교섭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교섭 △산별교섭 정상화 등의 내용을 담은 4대 교섭기조를 확정하고, 4일 사측에 교섭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교섭요구안에 따르면 임금요구로는 △총액 7.4% 인상 △최저임금 시급 1만원을, 인력확충 요구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제도 간호인력 배치 기준 상향 조정 △상시 결원인력의 '모성정원제' 책정 △환자안전 전담인력 배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임금·고용안정 요구로 성과연봉제 도입 금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산별임금체계 연구TF 구성 등을 확정하고, 산별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보건의료산업 사용자협의회 구성 및 노사공동포럼 운영을 주문했다.
특히 보건노조는 지난해 메르스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력확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올바른 제도화와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제정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영명 보건노조 정책실장은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현재 상임위 통과되지 않았다. 만일 19대 회기 내 통과가 안 될 경우 20대 개원국회에 의료 1호 법안으로 발의 추진할 할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보건노조는 150개 병원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산별중앙교섭을 비롯해 특성교섭, 현장교섭, 대정부교섭 등 4대 교섭을 추진하고 있다. 산별교섭의 경우 지난 2008년 사용자단체협의회가 해체된 이후 불참하고 있는 국립대병원, 사립대병원까지 포함해 정상화를 꾄다는 복안이다.
매년 진행됐던 특성교섭의 경우 올해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지방의료원, 민간중소병원, 특수목적병원 등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사립대병원과 국립대병원도 대상에 추가할 예정이다.
대정부교섭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여성부 등을 대상으로 면담, 정책협의, 노정교섭, 집회투쟁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나영명 정책실장은 "여소야대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회적 요구를 재개한다면 일정부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건노조는 정부에 보건의료산업 50만개 일자리 창출, 보건의료인력 TF구성,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제정, 야간근무제와 교대근무제 모델 개발사업 추진, 건보 보장성 90% 확대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 등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나아가 규제프리존 특별법 및 의료법인 인수합병 허용 의료법 개정안의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메르스 사태 그 후 1년, 보건의료산업 노사는 무엇을 함께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노사공동 산별대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4일 오전 11시 보건의료노조 회의실에서 2016 보건의료노조 교섭과 투쟁계획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왼쪽부터) 한미정 사무처장, 유지현 위원장, 나영명 정책실장. 2016.05.04 조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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