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귀국길 박 대통령 "경제·북핵 협력공조 성과"

"제2 중동붐·경제 재도약 모멘텀…힘 합쳐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4 12:17:04

△ 20160502_이란_박_대통령_한이란_문화공감_공연_및_k-culture_전시_관람_05.jpg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이번 이란 방문은 제2의 중동 붐을 만들어 나갈 수도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그런 모멘텀을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이란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번 방문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귀국 전용기에서 약식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언론이 이번 경제 성과를 높이 평가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이란) 두 나라 사이에 새로운 협력 관계를 잘 구축하자는 아주 확고한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이란 지도자들의 의지가 분명하고 우리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 지도자하고 로하니 대통령을 만나서 얘기를 나눴는데 그분들이 한국과 아주 다양한 여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희망이 강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로하니 대통령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점심 때 단 둘이 테이블에 앉게 됐는데 이란 대통령이 어떠한 핵개발도 안 된다, 한반도 정세가 불안감이 생기고 이렇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여러번 분명하게 얘기했다"면서 "또한 한반도 평화 통일을 지지한다는 입장 표명도 공개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다시피 이란이 전통적으로 북한과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데, 이번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고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상당히 좋은 분위기에서 만남을 가졌다"면서 "(만남 자체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고지도자는 이란의 최고 목표가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 부흥을 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래서 자연스럽게 경제발전 때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에 MOU도 66건, 프로젝트도 371억달러 정도 되고, 1대1 기업 상담회에서 5억 4천만달러 정도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들었다"면서 "저로서는 보람있고 기쁘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을 기반으로 해서 제2의 중동붐을 만들어나갈 수가 있는데, 이를 통해서 우리의 수출도 회복하고 또 경제 재도약도 이룰 수 있는 모멘텀이 되도록 많이 챙겨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란 지도자분들이 대장금이나 주몽 등을 언급하면서 상당히 우리 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표현했다"면서 "문화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느꼈다. 후속 조치들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만전을 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박근혜 대통령이 4일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문화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느꼈다. 후속 조치들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만전을 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한·이란 문화공감 공연' 후 공연팀을 격려하는 박 대통령.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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