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신임 정진석 원내대표…확실하고 분명한 선택"
"유기준, 친박 탈퇴 어려울 것…나경원, 비박 구심점 아니었나"<br />
"좋은 비대위원장 모시기 어려울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4 10:57:15
△ 대화하는 원유철-홍문종
(서울=포커스뉴스) '친박핵심'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4일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 "새누리당 입장으로는 제일 확실하고 분명하고 잘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밝히며 "정진석 원내대표가 말하는 무계파, 또 계파주의·분파주의를 청산하고 새누리당을 하나로 만들겠다는 호소가 의원들 마음 속에 가장 먹혀 들어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7표를 얻어 낙선한 '친박' 유기준 의원에 대해서는 "결국 친박을 탈퇴하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라는 의원들의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는 "나경원 의원도 하여간 비박의 구심점이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비대위원장 외부인사 추대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드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분에게 공천권을 드릴 수 있는 것도 아니"라면서 "저희가 굉장히 좋은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는게 그리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활발한 토론과정을 거쳐야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원 구성 등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롱텀으로 세팅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의 당청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고압적으로, 아니면 일방적으로 이렇게 하고 있지는 않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당청관계가 고압적이고 수직적이고 이런 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원활하게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측면에서 하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당청관계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정 원내대표가) 그런 일을 잘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문종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다는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건 솔직한 말씀"이라고 출마가능성을 시사했다.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5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원유철(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홍문종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16.01.2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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