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매각 위기? 상반기까지 순자산 1800억 확충 가능"
1분기 실적개선·자산매각…순자산 부족분 조달 가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4 08:51:23
(서울=포커스뉴스) 동부대우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경상이익 확대와 보유자산매각 등을 통해 회사의 순자산가치를 높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FI(재무적 투자자)와 맺은 주주간 계약에 따라 동부가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말까지 순자산가치가 1800억원 이상이 돼야 한다는 내용에 대한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일각에서 2015년 말 기준으로 동부대우전자의 순자산이 1800억원에 미치지 못하면, FI들이 동반매각 청구권(Drag-along)을 행사할 수 있다고 알려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주주간 계약 제4조 6항 '가'호에 따르면 '순자산 기준금액을 하회하더라도 그 직후 반기재무제표 상 기준금액을 초과하면 순자산가치 유지 의무를 준수한 것으로 본다'고 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동부대우전자의 순자산은 180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동부대우전자 측은 자체적으로 진행한 가결산 결과 순자산이 1800억원을 충분히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회계법인 감사 과정에서 회계기준에 대한 해석 차이로 인해 순자산 금액이 당초 예상보다 줄었다.
동부 측은 "순자산 기준금액 1800억원에서 부족한 금액이 크지 않은 만큼 다음달 말까지는 이 금액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추진했던 구조조정 효과가 점차 나타나며 올해 1분기에 30억원의 경상이익을 실현했고, 3월 이후 가전성수기를 겨냥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신제품 판매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어 상반기 경상이익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동부 측은 설명했다.
또 "보유자산 매각과 증자 등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어 1800억원 이상을 유지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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