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서 끝내 챔피언스리그 우승 못 이뤄…3년 연속 4강서 스페인팀에 덜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올시즌은 AT마드리드에 패해 결승 진출 실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4 06:17:23
(서울=포커스뉴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끝내 바이에른 뮌헨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내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1차전 원정에서의 0-1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며 원정골에 가중치를 두는 대회 규정에 따라 결승행이 좌절됐다.
지난 2013-14 시즌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첫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전임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13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로 이끌었던 탓에 리그와 포칼을 휩쓸고도 아쉬움이 컸던 시즌이었다.
2014-15 시즌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 우승을 이룩했다. 하지만 포칼에서는 4강에서 도르트문트에 패해 탈락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자신이 이끌었던 바르셀로나에게 4강전에서 패하며 또 다시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시즌 도중 연장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차기 행선지도 일찌감치 공개했다. 그는 다음 시즌 맨체스터시티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만큼 구단은 물론 팬들 역시 트레블에 대한 열망이 컸지만 아직 팀은 리그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또 한 번 4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3시즌 연속 결승 문턱인 4강에서 탈락했고 모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을 상대로 결승행이 좌절돼 아쉬움은 더 컸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이번에는 AT마드리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물론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올시즌 우승을 차지하면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전무후무한 리그 4연패를 이룩하게 된다.
포칼에서도 이미 결승에 올라 도르트문트와 결승전을 치른다. 하지만 리그와 포칼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블을 이룬다 해도 바이에른을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지 못한 아쉬움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5월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안으로 향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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