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레전드 게리 리네커, 레스터시티 우승에 당혹한 이유는?

리네커, 레스터시티 출신으로 에버튼, 바르셀로나, 토트넘 등서 활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3 18:29:00

(서울=포커스뉴스)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되면서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양산되고 있다. 이중 잉글랜드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레스터의 우승을 가장 반가워 하면서도 가장 당혹해 할 인물로 꼽힌다.

리네커는 영국 BBC 방송사의 유명 TV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 공동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리네커는 지난해 12월 방송을 통해 레스터가 우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언급하며 방송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스터시티가 우승을 차지하면 다음 시즌 첫 방송에서 속옷만 입고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레스터가 실제로 우승을 확정지음에 따라 리네커가 과연 자신이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네커가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이 같은 공약을 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리네커는 레스터의 오랜 팬이다. 그는 레스터에서 태어났고 레스터시티 유스팀을 거쳐 프로선수로서의 데뷔전까지 치렀다. 리네커는 이후 1985년까지 레스터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에버튼과 바르셀로나, 토트넘 등에서 활약했고 선수 생활의 말년은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보냈다.

실제로 첼시가 토트넘과 비기면서 레스터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그는 자신의 집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크게 환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이 확정되자 리네커는 트위터를 통해 "레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고 알리며 "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리네커가 내건 공약 이행시점은 다음 시즌을 위한 첫 방송이다. 아직 올시즌이 종료되지 않은 만큼 리네커가 공약을 실제로 이행할 것인지의 여부는 최소한 3달 이상은 지나야 알 수 있다. 따라서 리네커의 다음 시즌 첫 방송이 전파를 타기 전까지 이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게리 리네커가 지난 2015년 7월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크로켓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소개됐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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