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나경원, 신임 원내지도부에 "변화 만드는데 앞장서 주길"
"새로운 모습 아니면 1년 8개월 후 정권 재창출 어려워"<br />
김재경 "아쉽지만 당 위해 잘 되길 바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3 17:52:26
△ 나경원에게 꽃다발 전하는 정진석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낙선한 나경원 의원이 3일 신임 원내지도부를 향해 "새누리당 변화를 만드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 의원은 이날 신임 원내지도부가 선출된 당선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의 지금 현재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해주시길 바란다. 정말 어려운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나 의원은 "새누리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평가되지 않으면 다음 1년 8개월 이후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고 대선을 언급한 뒤, "모든 의원들을 하나로 엮어서 진정한 당청관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정말 청와대와의 관계, 정부와의 관계를 잘 말씀해주고 계파 패권주의 심판이 총선 민심이라고 생각해 잘 받들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이뤄 정책위의장에 도전했던 김재경 의원은 "아쉽지만 당을 위해 잘 되길 바란다"고 짧게 낙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총회에서는 정진석-김광림 콤비가 1차 투표에서 총 119표 중 69표를 얻어 결선 없이 신임 원내대표-정책위의장에 확정됐다.
나경원-김재경 조는 43표, 유기준-이명수 조는 7표를 얻어 낙선했다.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된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경선 후보였던 나경원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신임 원내대표, 원유철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나 의원. 2016.05.0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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