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아바나항, 반세기만의 미국 여객선 정박…'환영'
미국·쿠바 국기 흔들면서 반겨…"역사적인 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3 09:19:05
(서울=포커스뉴스) 50여년 만에 출항한 쿠바행 미국 여객선이 쿠바 아바나 항에 2일(이하 현지시간) 정박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00여명의 승객을 태운 아도니아선이 쿠바에 도착했다. 쿠바민들은 반세기만의 미국 여객선을 환영했다"면서 해당 소식을 3일 보도했다.
미국, 쿠바 등 외신은 "아마나 주민들이 부두에 모여 미국과 쿠바 국기를 흔들었다"고 아바나 항 분위기를 전했다. Cubans as happy to see us as we are to see them #TravelDeep #Cuba pic.twitter.com/2Fzb3N3fFf— Chris McGinnis (@cjmcginnis) 2016년 5월 2일
크루즈 도착 몇 시간 전부터 항구에서 정박을 기다리던 54세 간호사인 메르세데스 로페즈는 "이건 역사적인 일"이라며 "쿠바민들은 반드시 만나야 한다. (크루즈 취항은) 이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가는 것"이라고 미국 CBS에 인터뷰했다.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탄압을 피하려던 쿠바 망명자들 대다수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미국 플로리다에 자리 잡았다.
한편 아도니아선은 아바나에 이틀간 머무른 뒤 시엔푸에고스, 산티아고 항으로 여정을 이어간다. 7일간의 여행을 마치고는 5월8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돌아간다.
아도니아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 카니발은 "크루즈는 2주마다 출항한다"고 설명했다.50여년 만에 출항한 쿠바행 미국 여객선이 쿠바 아바나 항에 2일(이하 현지시간) 정박했다. (Photo by Andy Newman/Carnival Cruise Lines/Getty Images)2016.05.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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