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혼자가 아니었다'…고대에 외계 문명 존재했다?

인류가 우주상 존재한 유일한 문명일 가능성은 '100억조 분의 1'<br />
"외계 행성에 지적 문명 있었으나 이미 멸종했을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2 17:25:25

(서울=포커스뉴스) 광활한 우주에 지구상의 생명체 말고도 다른 생명체가 있을까? 지적 문명이 있었다면 얼마나 오래 존재했을까, 그리고 그들은 우리와 소통할 수 있을까?
문명과 과학기술을 가진 생명체로서 인류가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가 아닐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인류 이전에도 고대 우주에 외계 문명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천문학자이자 외계 지적 생명체탐사연구소(SETI) 창립자였던 프랭크 드레이크가 1961년 제안한 '드레이크 방정식'은 당시 화제를 일으키며 서두의 질문들을 끌어냈다. 드레이크 방정식은 우리 은하 내에 존재하며 인류와 교신할 정도로 발달한 문명을 가진 외계지적생명체의 수를 계산하기 위해 필요한 변수들을 과학적으로 기술했다.
◇ 드레이크 방정식 'N=R*·fp·ne·fl·fi·fc·L’

▲ N : 이 방정식의 해이자 우리 은하계 속에서 탐지가 가능한 고도문명의 수
▲ R* : 은하계에서 지적 생명이 발달하는데 적합한 환경을 가진 항성이 태어날 비율
▲ fp : 그 항성이 행성계를 가질 비율
▲ ne : 그 행성계가 생명에 적합한 환경의 행성을 가질 비율
▲ fl : 그 행성에서 생명이 발생할 확률
▲ fi : 그 생명이 지적 문명의 단계까지 진화할 확률
▲ fc : 그 지적 생명체가 다른 천체와 교신할 수 있는 기술문명을 발달시킬 확률
▲ L : 통신기술이 있는 지적 문명이 탐사가능한 상태로 생존해 있는 기간 아직까지 이 확률을 정확히 계산해 답을 내놓은 이는 없었으나, 미국 로체스터 대학의 교수 아담 프랭크와 지도 연구원은 "외계 생명체와 문명의 존재에 대한 질문은 항상 드레이크 방정식의 3가지 불확정성에 막혀왔지만 최근 발견된 태양계 밖 행성들과 기타 누적된 연구들로 이 방정식을 단순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프랭크는 인류가 이미 오랜 기간 얼마나 많은 행성이 존재하는지, 얼마나 많은 행성에 잠재적으로 생명체가 거주하고 있을지, 얼마나 자주 생명체가 진화하고 지적 생명체를 번식했을지 그리고 그런 문명이 멸종 이전에 얼마나 오래 생존했는지 등을 측정해 왔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인공위성과 다른 연구들 덕분에 인류는 이제 약 행성 5개 중 1개에 생명을 부양할 수 있는 온도를 가진 '서식 가능 지역(habitable zones)'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며 3가지 큰 불확정성 중 하나로 간주되는 것이 이미 설명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의 대략적인 계산에 따르면 우주에 기술이 발달한 문명으로 인류가 유일할 가능성은 100억조 분의 1로 매우 적다. 하지만 그는 문명 지속 기간의 불확실성 뿐 아니라 광활한 우주의 거리를 고려할 때 외계 문명의 살아있는 실체와의 소통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지적이고 기술적인 생산을 하는 종은 인류 이전에 진화하고 이미 멸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우주가 탄생한 지 13억 년 이전에 지구의 문명이 존재했던 것이 아닌 한 다른 문명과 동시에 존재할 확률은 극히 낮다.
연구진은 인류 이전에도 외계 문명이 풍부했지만 아마 멸종했을 거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이번 연구가 가치 있다고 말한다. 이전의 진화된 문명의 발생과 멸망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류가 생존의 문제를 탐구하고 문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학술지 '우주 생물학(Journal Astrob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지난 2001년 7월10일 허블망원경이 촬영한 'NGC 1850' 성단.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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