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제품' 1Q 매출 실적 8조원…'프리미엄' 통했나(종합)
1분기 전체 영업이익 5052억원·매출액 13조<br />
'HE&HA;'사업부 매출액 각각 4조원 이상 차지해<br />
모바일사업부 영업손실…"G5 안정적인 생산라인 구축"<br />
태양전지 사업 올 들어 '흑자 전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8 17:32:01
△ [제품사진]lg_g5[0].jpg
(서울=포커스뉴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52억원, 매출액이 13조36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5%, 직전 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 직전 동기 대비 8.2% 감소한 수치다. 당기 순이익은 1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3% 늘었고 직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의 이번 1분기 매출의 1등 공신은 생활가전과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다.
TV 등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의 1분기 매출액은 4조33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3% 직전동기대비 8.6% 감소했지만 부문별 매출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33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직전동기대비 8.6% 하락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올해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에 이를 것"이라며 HE사업부의 향후 행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생활가전(H&A)사업부의 매출액은 4조2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직전 동기 대비 10.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078억원이다. H&A사업부는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을 담당한다. 일반 가전(프리스탠딩)의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의 제품을 출시하고,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가전분야의 활약과는 반대로 모바일과 자동차사업부의 영업손실액은 각각 2022억원 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출시한 G5가 속해있는 MC(모바일)사업부의 매출액은 2조963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3%, 직전 동기대비 19.3% 하락했다. 계절적 영향과 G5 대기 수요로 인한 기존 모델 판매의 부진이 매출 하락의 원인이라고 LG전자는 분석했다.
그러나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에 따른 제조사 간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G5 생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 관계자는 "G5가 출시 된지 한 달 정도 됐는데 현재 160만대를 공급했다"며 "2분기에는 300만대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월 150만대 공급이 가능한 생산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VC(자동차부품)사업부의 매출액은 59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5%, 직전 동기 대비 13.9% 상승했다. 그러나 러시아, 말레이시아 시장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엔지니어링 사업의 매출이 정체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 및 전장 부품 시장의 고급화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 예정돼 있는 'GM Bolt EV'의 양산을 통해 향후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태양전지 등 '에너지 신산업'에 속도를 내오던 LG전자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태양전지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올해부터 조금씩 흑자를 내고 있다"며 "투자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10년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가정용 에어컨에 태양전지를 결합한 신개념 에어컨을 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구본무 LG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자동차 부품과 신에너지 분야처럼 성장 가능성을 봤다면 자원을 집중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LG전자 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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