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리막 공장 증설…핵심소재 '1위' 도전

충북 증평공장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생산라인 확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8 15:07:58

(서울=포커스뉴스) SK이노베이션은 충북 증평군 소재 증평공장의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생산라인 2기(10·11호기)를 더 늘리기로 결정하고, 다음 달부터 증설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전기차와 스마트폰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은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폭발·발화와 같은 이상 작동을 막는 등 전지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다.

이번에 증설하는 10, 11호기 생산라인은 2018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증설이 끝나면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생산능력은 연간 총 3억3000만㎡에 이르게 된다. 이는 순수전기차 100만여 대에 장착할 중대형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증설이 완료되면 세계시장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2020년까지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분리막 개발에 성공한 후 2005년 1월 충북 청주공장 1호 라인에서 첫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상업가동 시작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매년 20%에 육박하는 분리막 수요 증가에 발맞춰 2014년 9호 라인까지 생산설비를 늘렸다.

2005년 상업생산 시작 이후 현재까지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누적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26%(2015년 습식기준)로, 전 세계 노트북과 핸드폰 5대 중 1대에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이 들어간 리튬이온이차전지가 쓰이고 있다.

김홍대 SK이노베이션 B&I사업 대표는 "기술력과 품질 수준 등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세계 최고, 최대의 리튬이온이차전지 분리막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은 생산된 LiBS를 들고 있는 엔지니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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