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조진웅, "진정한 '아가씨'는 우리 둘"
하정우-조진웅, '아가씨' 속 체중감량 및 외모 관리에 열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2 14:52:01
△ [K-포토] 인사말 하는 조진웅
(서울=포커스뉴스) '아가씨' 현장의 실제 아가씨는 하정우와 조진웅으로 밝혀졌다. 여배우인 김민희, 김태리보다 외모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했던 것.
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아가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아가씨'는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 분)를 둘러싼 후견인 코우즈키(조진웅 분)와 하녀 숙희(김태리 분), 그리고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 백작(하정우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정우는 "박찬욱 감독님이 현장에서 저와 조진웅에게 아가씨들 같다고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아가씨를 유혹해야 하는 백작역의 하정우와 노역 분장을 소화한 조진웅은 외적인 관리에 그만큼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조진웅은 코우즈키 역을 맡아 약 18kg 정도 체중을 감량했다. 그는 "영양 상태가 좋게 보이는 건 코우즈키 역과 안 어울릴 것 같다는 박찬욱 감독님의 말이 있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체중 감량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저뿐만 아니라 하정우도 상당히 체중을 감량했다. 남자 배우들끼리 약간 각축전이 벌어졌다"고 밝히며 웃었다.
이어 하정우는 "재미있는 게 '아가씨' 속 두 여배우는 사실 체중감량이나 외적인 부분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도리어 남자 둘이서 살을 얼마나 더 빼야 하나, 얼굴에 주름 관리를 위해 뭘 바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이 7년 만에 국내에 복귀한 작품이다. 이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6월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조진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5.02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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