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하자" 홍대 유명카페 사장…사기 혐의 구속
세계 3대 요리학교 출신, 평창동 재력가로 속여<br />
경찰 "프랜차이즈 빙자한 사기 빈번…창업시 주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5 13:33:11
△ [그래픽] 싸움, 말다툼, 남성
(서울=포커스뉴스) 프랜차이즈 창업을 미끼로 예비 창업자들을 속여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홍대 유명 카페 사장이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할 것이라고 거짓말 한 뒤 예비창업자와 투자자에게 7억635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35)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홍대에서 유명 베이글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함께 하자고 거짓말한 뒤 인테리어 비용 명목으로 예비창업자 3명에게 4억8850만원을, 운영 중인 카페의 수익금배분 명목으로 투자자에게 1억6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건물 증·개축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피해자 2명에게 공사대금으로 1억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을 세계 3대 요리학교인 호주 '르꼬르동블루' 졸업생이자 평창동에 대저택을 소유한 재력가인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다.
그러나 김씨는 2년 3개월의 정식 학위과정이 아닌 6개월 단기 과정을 수료했으며 대저택도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월 120만원의 임차료를 내며 벤츠 차량을 몰고 다니고 명품 구두와 시계를 구매하는 등 피해자들로부터 빼앗은 돈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창업을 준비자들에게 프랜차이즈 사업을 빙자한 사기행각을 벌이는 행태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창업할 때 관련기관에 등록 여부와 인테리어공사를 시행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인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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