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친박에서 우위…지역별로 골고루 지지" 자신감

"친박·비박, 쇄신모임, 지역·계파별 폭 넓게 지지"<br />
"나경원 의원도 당연히 김종필 전 총리 찾아뵐 수 있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2 11:40:52

△ 미소 짓는 정진석 당선인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2일 '기호 1번' 정진석 당선인이 "당내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타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당선인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0대 국회에 친박으로 분류되는 당선인이 과반 이상'이라는 지적을 받고 "제가 19대에서는 원외에 있었기 때문에 새누리당 의원들을 구체적인 성향까지는 잘 모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정 당선인은 "내일(3일) 선거에서 몇 표나 얻을까, 누가 나를 지지할까 스스로 점검을 해본다"며 "다행스럽게도 내가 지역별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박이 당내 숫자가 많다고 해서 친박으로부터 몰표를 받고 이런 것보다는 친박·비박 가리지 않고 쇄신모임 가리지 않고, 지역별로도 폭 넓게, 계파별로도 다양하게 지지를 모으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당선인은 원내대표 경쟁자인 나경원 의원이 김종필(JP) 전 총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나 의원도 당연히 총재님(JP)을 찾아뵙고 인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 의원도 좋은 정치인이니까 좋은 말씀 해주셨을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나도 이번 선거 직후에 총재님 자택을 찾아 뵙고 큰절도 올리고 저녁도 모시고 했다"며 "(김 전 총리도) 이번 선거 때 불편한 몸을 이끄시고 두 번씩이나 지역구에 오셔서 저를 격려해주셨다"고 변치않는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JP가 창당한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정 당선인은 지난 16대 총선에서 JP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자민련 소속으로 당선됐으나 17대 총선에서는 재선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듬해 보궐선거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JP의 아호를 딴 운정재단 이사를 지내는 등 JP의 정치적 아들임을 자임하고 있다.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정진석 당선인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04.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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