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통령·3당 대표 회담, 제의오면 응하겠다"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제정·청문회 개최 나서겠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7 09:52:34

△ 주한일본대사와 환담하는 김종인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언론사 국장들과의 오찬에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담을 언급한 것과 관련 "(청와대에서) 정식 제의를 하면 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만약, 3당 대표 회담에서 허심탄회하게 우리나라의 당면 사안에 대해 이야기가 이뤄질 수 있다고 하면"이라는 전제조건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의 언론사 간담회를 보면 지금까지 박근혜 정권이 추진한 일에 대해 전혀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것을 강조했을 뿐이기에 그에 대해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전당대회 연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내에서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당내 상황에 따라 연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더민주는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청문회 등을 통해 사건 진상에 나서겠다"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올해까지 23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 문제가 부각이 안돼 대처가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옥시레킷벤키저가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고 옥시는 제품 독성을 인지하고도 상품을 유통한 혐의가 짙다"며 "연구결과를 조작하고 연구자를 매수한 정황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옥시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내용을 부정하고 궤변을 늘어놓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모든 다른 정당의 동참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벳쇼 코로 주한일본대사와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 2016.04.26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