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 박준영, 검찰 출석…"받은 적 없다"(종합)

2일 오전 9시50분 서울남부지검 출석, 혐의 부인<br />
검찰 조사 불응 지적에는 "그런 사실 없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2 10:07:33

△ 검찰 조사 받기 위해 들어서는 박준영

(서울=포커스뉴스) 수억원대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국민의당 당선인이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2일 오전 9시50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 당선인은 검찰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혀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또 박 당선인은 "당선된 후에 국민을 위에 어떻게 봉사할 것이냐, 특히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일자리 문제에 연구를 많이 하고 있었다"며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이렇게 조사를 받게 돼 대단히 안타깝고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에 조직적으로 불응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 없다. 언제든지 조사를 받을 생각이 있었다"고 답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이 검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20대 총선 비례대표 추천을 둘러싼 첫 비리사건이 드러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당선인은 원외 민주당 세력인 신민당창당준비위원회 대표로 있을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모(65‧구속)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박 당선인에게 비례대표 선정에 도움을 달라는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3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18일 김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박 당선인이 국민의당에 합류한 이후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김씨의 공천헌금이 당 내에서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인사에게도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혐의점이 포착될 경우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3선 전남도지사 출신인 박 당선자는 지난해 신민당 창당을 준비하다 원외 민주당과 통합해 김민석 전 의원과 공동대표를 지냈다.

이후 지난달 국민의당에 입당한 박 당선인은 전략공천을 받아 20대 총선에서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서울=포커스뉴스) 4.13총선에서 수억 원대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준영(가운데) 국민의당 당선인이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05.02 오장환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4.13총선에서 수억 원대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이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5.02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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