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원내대표 출마 선언…"맏형 리더십 필요한 때"

無계파·4선·법사위원장 경륜 강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30 11: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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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더민주가 매력있고 유능한 스마트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이끌 자신이 있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4선의 이상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는) 지금까지의 여당에 대한 단순한 비판·감시·견제 역할에서 벗어나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으로부터 협업을 이끌어내는, 그리고 국정을 선도적으로 창출해내야 하는 맏형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런 더민주의 원내대표의 역할과 책무는 막중하다"며 자신이 이른바 '맏형 리더십'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어느 계파에도 속해있지 않으면서도 당내 인적 네트워크가 두루 형성돼있다는 점을 첫 번째 장점으로 내세우면서 "더민주가 계파주의를 넘어 단단히 결속되도록 하겠다"며 "의원들과의 소통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난 2년간 국회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으면서 쌓아온 경험으로 협상력이 뛰어나다는 점, 내리 4선을 지내면서 쟁점사항에 대한 배경 이해가 탁월하다는 점 등을 타 후보와의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이 의원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박 원내대표와 지난 법사위 2년간 손발을 맞춰왔던 관계기도 하고 그 분의 인품과 역량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와의 문제만은 아니고 더민주가 20대 국회에선 제1당이 됐기 때문에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을 같이 협업을 통해 이끌고 나가야 할 맏형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을 맏형으로서 포용과 배려, 역지사지 덕목을 백번 천번 발휘해서 협업을 통한 원만한 국정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내 '뜨거운 감자'인 전당대회 연기론과 관련해 이 의원은 "원직적으로 비대위 체제는 정상적인 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더민주를 안정화시켜야하는데 현재 상황은 그렇게 공고한 상황이 아니고 좀 더 결속력이 필요하다"며 비대위 체제가 연장될 필요성을 인정했다.

아울러 "전당대회를 열려면 최소 2개월의 기간이 필요한데 선거를 치른 지 얼마 안돼 당의 에너지가 소진된 상황"이라고 전당대회 연기론에 찬성하면서 "20대국회가 시작하는 즈음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새로 구성된 국회가 잘 할것이냐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전당대회는)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에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6.04.30 최형욱 기자 wook@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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