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19대 마지막 임시국회 처리 법안 의견 교환
새누리, 규제프리존법·노동4법·서비스산업발전법·사이버테러방지법 제시<br />
野, 세월호특조위 조사 기간 보장 요구<br />
이춘석 “아직 정신 못 차렸다…사이버테러방지법이나 꺼내고” 불편한 심기 드러내기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7 17:07:05
△ 3당 원내수석 회동, 국민의당도 함께
(서울=포커스뉴스) 여야 3당이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조율 작업에 돌입했다.
조원진 새누리당·이춘석 더불어민주당·유성엽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자당이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법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수석은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우리 쪽에선 경제활성화를 위한 규제프리존특별법, 노동법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노동 4법과 관련해선 각당 정책위원회와 국회 횐경노동위원회 간사를 중심으로 토론회를 빠른 시일 내에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또 “이밖에 여당에서 야당 쪽에 요청한 법안은 사이법테러방지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자본시장법, 관세법, 대학구조조정법 등”이라고 했다.
이춘석 수석은 “세월호특별법상 세월호 조사위의 기간보장을 이뤄져야 한다는 부분을 주장했고 청년고용할당제에 대한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요구했다”고 했으며 유성엽 수석은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기간을 선체인양 이후 일정기간 보장하는 방향으로 검토해달라고 새누리당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여야 3당이 의견을 교환했지만 일부 법안의 경우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사이버테러방지법을 논의대상으로 삼은 것은 19대 국회를 정쟁으로 끌고가자는 의도로 보여지고 이에 대한 협상은 어떤 형태로든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서비스산업발전법도 의료, 보건 부분을 빼면 얼마든지 의논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 수석은 사이버테러방지법에 대해 “아직 (새누리당이) 정신을 못 차렸다”며 “사이버테러방지법이나 꺼내고”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여야는 당초 다음달 17일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를 19일로 연기했다.
조 수석은 "5월19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하기로 했다"며 "3당의 일정보다는 국회의장의 일정과 관련해 연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조율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달 4일 원내수석부대표간 재회동을 열고 법안과 관련된 이견을 좁힐 계획이다.조원진(가운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춘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유성엽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9대 마지막 임시국회 의사일정 및 쟁점법안 등 논의를 위한 회동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4.2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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