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물망' 나경원 "아직 조율 중…당 화합 보여졌으면"
"정치, 유불리 문제 아냐…과정 자체에 메시지 있어야"<br />
유기준 '친박 단일후보' 논란에 "그런 이야기, 그만해야 될 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9 10:13:49
△ 미소짓는 나경원 새누리당 동작구을 후보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의원이 29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 여부와 관련 "아직 여러 가지 조율 중"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정치라는 것은 유불리의 문제나 이런 게 아니라 그 과정 자체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내 화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보여졌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나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 등과 관련, 당내 갈등이 갈수록 불거지고 있는 현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나 의원은 "제가 '조금 더 조율하겠다'며 쉽게 (원내대표를) 하겠다 안하겠다 나서지 않는 이유가 선거를 앞두고 특정 계파가 어디를 민다거나 계파에 기대거나 이런 모습이 경선에 비쳐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러한 모습이 없었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 의원은 전날(28일) '탈(脫)계파'를 선언하며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유기준 의원이 '친박계 단일 후보' 논란을 겪은 것에 대해서도 "저희 그런 이야기를 이제 그만해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계파에 이름이 나오는 건 가장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럼에도 사회자가 '청와대가 대통령 뜻을 아전인수하지 말라'고 밝히지 않았느냐고 묻자 "자꾸 그거 말씀하라고 그러시는 게 자꾸 싸움 붙이시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나경원 새누리당 동작구을 후보가 미소를 짓고 있다. 2016.04.14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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