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에 보복운전으로 대응…나란히 '경찰行'
보복운전 당했다고 경찰서 자진 출석<br />
블랙박스 열어보니 난폭운전 드러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01 09: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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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난폭운전자와 보복운전자가 나란히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난폭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위반)를 받고 있는 재규어 차량 운전자 정모(46)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정씨의 난폭운전에 보복하기 위해 차량 추돌사고 유발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SM5 차량 운전자 박모(38)씨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 앞서가던 화물차와 박씨의 SM5 차량이 느리게 가자 상향등을 깜빡이고 경적을 울리는 등 350m쯤 이동하며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정씨가 난폭운전을 하자 차량을 급제동해 추돌사고를 유발한 혐의다.
이 사고로 정씨와 동승자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사고를 당한 정씨는 이날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박씨를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정씨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조사한 결과 정씨가 난폭운전을 했다고 판단해 지난달 21일 그를 입건했다. 서울 강북경찰서 입구. 김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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