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물망' 정진석 "박 대통령, 소통해야… 당·청 수평 필요"
"새누리 비대위원장, 외부인사 영입 주장 많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7 10:59:33
△ 지지호소하는 정진석 후보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유력 후보인 '비박계' 정진석 당선인이 27일 "이제는 수평적인 당청관계가 피할 수 없는 당의 문제가 됐다"며 당청관계의 전환을 주장했다.
정 당선인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이제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따라야 한다"며 "국민들이 만들어준 이 새로운 정치 구조에 대해 순응하면서 거기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지 않겠냐"며 수평적인 당청관계를 주문했다.
이어 "수평적인 당청 관계를 위해서라도 긴밀한 당청과의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드리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빼놓고 정치나 협치를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거듭 강조드리지만, 대통령도 변해 협치의 중심으로 먼저 들어와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이 26일 45개 언론사의 보도국장, 편집국장과 3년 만에 간담회를 가진 것에 대해선 "지금 선거 결과로 나타난 민심, 민의를 받들어야 하는 것이니까 변하는 모습을 보이겠단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소통에 대해서 여러 차례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을 받아오지 않았냐. 그런 점에 대해 변하겠다는 생각을 말한 거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자신의 차기 원내대표 물망에 대해 "아직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찾아뵙고 이런 저런 말씀을 듣지는 못했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조심스레 내비쳤다.
그러면서 "아마 경력이나 계파색이 치우치지 않은 그런 중도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지 적임자다라고 해서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라며 "(차기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어떤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균형 감각이 중요하고 정무적인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6일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분리, 비대위 외부인사 영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어제 (당선인 워크숍에서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원내 사령탑은 원 구성 등 어려운 문제들이 당면 과제이니까,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은 좀 무리다 해서 분담을 해야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과 당선인들의 말을 보면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상황을 우리 내부 인사로 돌파하기는 좀 어렵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좀 많았다"며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공주=포커스뉴스) 1일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 일원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6.04.0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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