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터키 이스탄불 신규노선에 3589억 규모 전동차 공급
터키 시장 진출 이후 14번째 프로젝트…누적 수주 2조원 돌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5 09:05:17
△ 현대로템_이스탄불_마흐뭇베이_전동차_조감도.jpg
(서울=포커스뉴스) 현대로템은 2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시와 3억1600만달러(한화 3589억원) 규모의 전동차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은 이스탄불 카바타쉬와 메지데쿄이, 마흐뭇베이 23㎞ 18개 역사 구간을 오가는 신규노선에 투입될 무인전동차다. 현대로템은 내년 상반기부터 터키 현지 생산공장에서 차량 생산에 착수해 오는 2021년까지 300량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터키에서 발주된 전동차 사업 가운데 손꼽히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대로템을 비롯해 중국, 유럽의 글로벌 철도차량 제작사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로템은 시행청인 이스탄불시로부터 앞서 납품한 차량의 품질경쟁력과 현지 생산시설 보유,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실적 등을 인정받아 중국과 유럽업체들을 제치고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이스탄불 전동차 사업은 현대로템이 터키에서 따낸 14번째 프로젝트로 지난 2008년 수주한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사업 이후 최대 규모다. 터키는 현대로템 수출국 가운데 전동차, 경전철, 트램, 디젤동차, 전기기관차 등 가장 많은 차종을 수주했을 정도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지난 1996년 아다나 경전철 36량을 따내며 터키 시장에 진출한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총 1778량의 철도차량을 수주했으며, 이번 수주로 터키 누적 수주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올 1월 53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턴키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부산 1호선 전동차(528억원),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1870억), 이번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3589억) 등 이번 달까지 누적수주 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현대로템의 이스탄불~마흐뭇베이 전동차 조감도.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