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문재인, 할 말 있어도 참고 있는 중"

"김종인, 섭섭함 있음 안에서 풀어야…언론 향해 할 말은 아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6 09:35:37

△ 지지호소 하는 손혜원 후보

(서울=포커스뉴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6일 같은 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갈등과 관련해 "(할 말이 있어도) 항상 참으셨다"며 김 대표의 자중을 촉구했다.

손 당선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 할 말이 없으셔서 가만히 계시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손 당선인은 "내가 최고위원회에 들어갔을 때에도 항상 저 상황에서 왜 화를 안 내실까라고 늘 생각을 할 정도로 자기가 불이익을 당했을 때나 생각하지 않은 일들이 진행될 때 잘 표현을 안 한다"며 "문 전 대표가 딴 얘기를 하고 있다고 했을 때(에도) 항상 다른 쪽에서 얘기가 나오지 않느냐"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에 대해선 "언론을 향해 (문 전 대표가 말을 바꾼다는 얘기는) 하실 말씀이 아닌 것 같다"며 "섭섭함이 있으면 안에서 두 분이 풀어야지 자꾸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언론에 오르내리면 결국은 우리만 손해 아니냐"고 되물었다.

또 "문 전 대표는 어떤 이야기를 해놓고 뒤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다른 정치인들하고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손 당선인은 김 대표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며 20대 총선 비례대표 파동 당시를 설명하기도 했다.

손 당선인은 "지난번 비례대표 파동 때도 (김 대표가) 굉장히 큰 오해를 하고 있다. (김 대표가) '친노들이 나한테 모멸감을 줬다'고 하시는데 제가 '친노가 아니라 중앙위원 전체가 화를 낸 것'이라고 말씀을 몇 번 드렸다"며 "하지만 김 대표는 납득을 못 하시는 것 같다. 친노가 모멸감을 줬다는 얘기를 계속 한다"고 말했다.2016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 경의선숲길공원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후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 손혜원 마포을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04.12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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