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대학이 큰 꿈 꾸면 공동의 꿈 이룰 수 있어"

서울시·서울대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활성화' 공동협력 체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6 16:29:25

△ 협약서에_서명을_하고_성낙인_서울대학교_총장과_포즈를_취한_박원순.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와 서울대학교가 청년문제를 해결과 미래 먹거리산업(신성장동력) 발전을 위해 손을 잡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서울대 서밋 및 협약식'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선두에서 이끌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대학이 더 큰 꿈을 꾼다면 공동의 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빅데이터에 대해서 서울시와 서울대가 함께개척하는 일을 하기로 얘기가 돼가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서울대의 아이디어와 지식 등이 사회로 환원되면 동시에 서울대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대학이 보유한 역량과 지적 자산을 서울시와 공유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성 총장은 "관악구청과 많은 협력을 하고 있지만 서울시 전체 차원에서도 협력이 잘 됐으면 한다"며 "젊은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일자리 문제다. 서울시와 대학이 힘을 합쳐 어려움 해결하는데 도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대는 이번 협약식에서 △서울대 인근 벤처기업·산학협력 클러스터 조성 △청년 펀드 플랫폼 공동 구축 △어반데이터사이언스 캠퍼스 조성 △청년층 진로·취업사업 협력 △문화협력 강화 △청년 주거문제 △대중교통 환경 개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대는 청년일자리 문제와 주거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해당 사업과 연계해 협력을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하지만 어반데이터사이언스 캠퍼스 조성과 대중교통 환경 개선 등에 대한 예산지원 부분은 앞으로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어반데이터사이언스 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우선 공간과 시설지원에 대해서는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만 운영비에 대해서는 시의회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대현 교통기획관은 대중교통 환경 개선에 대해 "버스 노선을 검토해 해당 회사에 문의해봤다"며 "노선을 연장할 경우 주변 지역주민의 민원제기 여지가 있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 지구 내로 지하철 입구가 들어올 경우 특혜시비가 있을 수 있다"면서 "신림경전철을 학교 내로 1km 정도 연장할 경우 소요되는 예산이 800억원 정도인데 서울대에서 추가 비용을 분담해준다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성 총장은 "우리 대학의 상주 인구가 5만명이 넘는다"며 "5만명이면 작은 도시다. 작은 도시 안에 전철역 하나가 없다는 것은 좀 안 맞는 것 같다.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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