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김종인 문재인 '괘씸' 발언, 적절치 않아"
"당을 긴 호흡으로 바라보는 데 노력 해주셔야"<br />
차기 당 대표 "당 중심에 없던 분들에게 기회 줘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5 12:52:29
△ 자문위 첫 회의 주재하는 이상민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괘씸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조금 (화나도) 삭이셔야 한다“며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25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런 말씀을 밖에 하시는 것은 현재 우리 당의 취약한 구조나 상황을 볼 때 적절치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내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분들은 좀 당을 깊게, 긴 호흡으로 바라보는 데에 같이 노력을 해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종인 대표는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려는 것을 구해놨더니 문 전 대표와 친문들이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다. 호남에서 패한 책임도 나 때문이라고 한다. 괘씸하다"며 문 전 대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김 대표의 대표직 유지와 관련해 이 의원은 "선거를 치르자마자 당신은 이제 필요 없으니까 전당대회를 곧바로 하자는 건 다소 인색하거나 야박하다"며 "여러 공과가 있지만 제1당으로 가는 데에 일정 부분 기여를 했다면 김종인 체제에 대한 일정 부분 존중과 예의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기 당 대표에 대해선 "계파 때문에 당내 결속력에 금이 가고 있고 역량이 강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에는 그동안 당내 계파를 향유했거나 안주했던 분들이 상당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분들은 자유롭지 못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향후 탄생될 새로운 지도체제에 있어서 그런 분들은 좀 뒤로 빗겨 있고, 그동안 당의 중심에 있지 않았던 분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소회의실에서 사법시험 존치 여부 등을 논의하기 위한, 법조인 양성제도개선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6.04.22 박철중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