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현대重 사장 "3천명 감원 사실아니다"…인력조정은 부정안해

김정환 사장“올 하반기, 작년 절반정도 수주 예상”<br />
“해양플랜트 계속 어려울 수밖에 없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6 08: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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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김정환 현대중공업 사장이 26일 3000여명의 인력감원설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불황에 따른 감원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김정환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산업부-10대그룹 CEO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3000여명 감원설은 출처를 알 수 없는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다만 (수주)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일감이 줄어들면 거기에 맞춰 인력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추가 인력구조조정 자체를 부정하진 않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가능한한 인력을 줄이지 않기 위해 방법을 찾아보고, 할 수 없으면 최소 한도로 숫자를 고민하는 게 순서”라며 “위에서부터 몸집을 줄이는 등의 자구책을 먼저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사장은 “아무리 불황이라도 수주량은 나오기 마련”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다시 한 번 긴장하고 그나마 적게나오는 배를 많이 가져올 수 있도록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수주 가뭄에 관해서 김 사장은 “올해 수주가 나오지 않는 것은 경제불황에 따른 물동량 부족때문"이라며 “연말에 환경규제를 피하기 위해 조기발주 된 것이 많아 올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반기는 어려울 것”이고 “하반기에는 좀 나아지겠지만, 그마저도 지난해의 절반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건조 시 더 엄격해진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TierⅢ·티어3)를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이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말 선주사의 발주가 집중된 바 있다.

김 사장은 해양플랜트 침체에 대해서 “기름값이 올라갈 때까진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부 주도의 조선 부문 구조조정안에 관해선 "어떻게 할지 알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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