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고강도 운동, 45분 적당한 운동과 같은 효과
3주간 격렬한 운동 36분…적당한 운동 27시간과 같은 효과<br />
"운동선수 아니면 적은 시간 투자해 동일효과 내는 게 이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28 17:47:52
(서울=포커스뉴스) 1분 동안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이 45분간 적당히 운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해밀턴 맥마스터대학 연구진이 석 달 동안 남성 25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밝혀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인디펜던트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먼저 건강이 좋지 않은 젊은 남성 25명을 모집해 임의로 세 집단으로 분류했다.
첫 번째 집단은 운동 일과가 없는 과거 상태를 유지했다.
두 번째 집단은 2분 웜업, 적당한 속도로 45분간 자전거 타기, 3분 정리 운동 등 '전형적인 지구력 운동'(typical endurance-workout routine)을 했다.
마지막 집단에겐 높은 강도의 운동 사이에 불완전 휴식을 넣어 일련의 운동을 반복하는 신체 훈련 방법인 '인터벌 트레이닝'(interval training)을 시켰다.
실험 참가자들은 2분 웜업, 20초 전력질주, 2분 천천히 타기, 20초 전력질주, 2분 천천히 타기, 20초 전력질주, 3분 정리운동 순서를 따랐다. 전체 운동 시간은 10분이었고, 그중 1분만 격렬한 운동을 했다.
두 번째, 세 번째 그룹 참가자는 1주일에 3번, 12주 동안 해당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두 번째 그룹은 27시간 자전거를 탄 반면 세 번째 그룹은 6시간 자전거를 탔으며 이 중 격렬한 운동을 한 시간은 36분에 불과했다.
그러나 3달 뒤 건강상태 개선 정도를 살펴봤을 때, 두 번째 세 번째 집단은 동일한 수준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두 집단 모두 지구력이 약 20% 증가했고 인슐린 저항성은 상당히 개선됐으며 에너지 생산 및 산소 소비와 관련된 근육 내 기능도 향상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운동 일과에 변화를 주지 않은 첫 번째 그룹은 건강상태 역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연구를 이끈 마틴 기발라 신체운동학 교수는 "운동을 하는 사람과 운동을 하는 목적에 따라 운동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운동선수라면 지구력 운동과 인터벌 트레이닝을 모두 하면서 전체적으로 극대화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은 45분 이상 운동할 필요가 없이 1분 고강도 운동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1분 동안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이 45분간 적당히 운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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